작성자
기*경 (sky*****)
작성일
2018.12.03
조회수
2,121

필독 [우수합격수기] 아쉽게 불합격하신분들, 공부한 건 사라지지 않아요.

수기를 쓰고 싶었는데, 확인할때까지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작년에 동차합격이라 생각했는데, 합격발표 당일에 한문제 마킹 실수로 탈락 했거든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라 멍했고,
주변에는 찍어서 맞춰서 붙은사람도 있는데, 맞게 풀었는데 마킹으로 떨어진게 너무 억울했었죠.
게다가 동차합격하려고 수강료 환불반을 신청했는데..... 망한거죠ㅠ
합격수기에 운좋게도 붙었어요 라는 말도 거슬리고 예민해져 있을때, 한참 지켜보던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너의 실력이 그정도까지 였던거라고.
뼈 때리는 충고였지만 맞는 말이었죠. 내가 그리 아슬할만큼만 했었던거구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중에서도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 있으시죠.
그런데요. 여러분.
그말은 반대로는 합격할만큼은 했었다.라는 거거든요.
그 분들을 위해 수기를 남깁니다. (작년에 떨어지고 마음이 허할때, 이런글을 제가 원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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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6년(1차탈락/8월부터 1일2시간)
함 봐볼까? 하면서 1차를 기본과정+ 기출문제집으로 3개월(1일 2시간) 공부하고 똑 떨어졌어요.



2. 17년(1차합격 2차탈락/3월부터 1일2-4시간(월~금))
17년도에는 시간적여유가 좀 있었고, 그래서 기본-심화-요약 과정을 다 인강을 듣긴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엉덩이만 붙이고 있었다고 할까요?
여전히 시험을 우습게 보는 맘도 있었고, 동강만 틀어놓고 딴생각, 핸드폰도 많이하고 복습도 안했어요.
요약까지 들어도 내용흐름이 파악이 될까 말까 한 정도밖엔 안올라오더라구요.
다른분들 열심히 하는걸로 치면 기본과정 끝낸수준밖엔 안됐던거 같아요.
1일에 2-3시간 인강을 듣긴했지만 그냥 시간을 날린 정도였던거죠.
9월이 되어서야 큰일이 났다 싶어서 장판지와 예상문제집을 보기는 했는데,이때도 복습은 없습니다 ㅋㅋ
그냥 풀고 매기고, 시간재고 끝.
10월에 진짜 발등에 불 떨어지고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보았어요.
중개사법만 요약프린트물로 외우고 나머지는 기출만 열심히 봤던거 같아요.
1차합격, 2차는딱점-1개.
엉덩이만 붙이고 있긴했지만; 과정도 다 따라가면서 했는데.. 이렇게 멍청한가싶고..
마지막달에 본 기출문제집엔 열심벼락치기의 흔적이 가득한데...자괴감이 가득했고 쥐구멍에 숨고 싶었어요.

저희 남편은 공부쪽으로는 좀 많이 똑똑한 사람인데, 제 기출문제집을 보더니 그러더라구요.
"아니.. 마지막에 기출문제집만 봤다고?? 기출은 시험테스트용으로만 써야지. 똑같은 문제를 올해 낼리가 있니.
예상문제집을 그렇게 팠어야지. 시험볼줄모르는구만 ㅉ ㅉ "

그랬던거죠. 전 100선도 보지않고, 예상문제집은 쓰윽 시간재고 풀고만 넘겼던거죠..
그 생각을 하니까 마음이 딱 접어지더라구요.
남편말대로, 난 딱 거기까지 였구나.


3. 18년(9월 1일3-4시간, 10월 1일5-6시간, 마지막 주 10시간이상)
1차가 불합격이었으면, 올해는 시험을 안봤을수도 있을것 같아요.
1차합격이 아까워서 올해까지 해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너무너무 하기가 싫은거죠. 올해 책도 사기싫어서 안삽니다.
해야하는데 해야하는데 생각만 하고 걱정만 합니다.
8월말쯤 되니까 큰일났다 싶어서 9월은 이론, 10월은 문제풀이를 하고 시험을 쳐야겠다고 계획합니다.

듣던교수님으로 하되, 심화과정 들으면서 워드파일로 필기를 했어요.
전 책은 절대 다시보지않는 타입이라, 책에 필기를 하면 다시 보지 않거든요..
시험장에 프린트해 가져갈 용도로 만들었는데,
 강의들으면서 외울부분만 필기하니 A4로 7장정도밖에 안되더라구요.
책으로 보면 그렇게 방대했는데...

공법은 고상철교수님의 체계도특강(6시간짜리)무료 강의가 있어요(유투브)
그것만 3회 반복들었어요. 정규강의 들을 자신도없고 하기도 싫어서요..
과락만 넘자.. 작년에도 과락은 넘었으니 설마 과락이 나오겠냐..라는 마음도 있었던것 같아요.
원래 작년에 그분 정규과정을 들어서인지 익숙하게 받아들여졌고,
몇달걸리는 과정을 하루강의로 정리하니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느낌이었어요.
실제 시험칠때도 마인드맵처럼 떠오르기도 했어요.
전 그래도 이 방법은 추천하고 싶진않아요.
이번에 공법 시험치면서 과락일수도 있겠다 싶었거든요. 풀면서 너무 어려운거예요.
정답은 이거! 라고 짚히는 문제보다는, 음..흐름상 정답은 이거겠는데? 라는 문제가 더 많아서요.
과락은 아니었고 나름 60점으로 선방하긴 했는데..
확실히 흐름을 짚어주는 특강 덕에 이번에 공법이 출제범위가 이상하다는 말들 많았는데 찍은거 없이 다 풀어낸거 같긴해요.
시간되면 당연히 정규과정도 듣는걸 추천합니다.

이론과정은 저렇게 보고 나머지시간엔 100선만 봤던거 같아요(일부러가 아니라 시간이 없어서요ㅠㅠ)
대신 100선은 과목당 3번이상은 다시봤어요.
다시본다는게 푼상태에서 틀린문제만 다시눈으로 보는게 아니라
다시 다 지우고 시간재고 푸는 방식으로요. 틀린문제도 다시틀리고 맞는문제도 다음엔 틀리기도 하더라구요.

올해는 정말 작년의 트라우마로 너무 하기싫어서 9월부터한 공부라...
100선으로 문제풀이를 끝내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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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는 분중엔...2달만에 했다고 니가 잘났다는 소리를 하고싶은거냐.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 수 있겠죠.
아니에요. 정말 아니에요. (결국 전 횟수론 3년이잖아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올해 아깝게 탈락하신 분들, 너무 아쉽고 허탈한 맘 잘 알고 있어요.
1년동안 헛수고 한거라고 자책하고 있으실거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다 여러분한테 남아있어요. 내년에 다시 준비하실때 0부터 시작이 아니에요.
몇달 푹쉬고 돌아오셔도, 이미 알게모르게 올해 점수만큼은 쌓여있어서 올해점수까지는 시작만하면 끌어올릴수 있어요.
지금시작해서 여러분과 같이 내년에 합격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그분들은 1년하고 여러분은 2년 했으니 시간 낭비한거다 생각하지 않으셨음해요.
그분들은 1년동안 더 많은시간을 들여서 하실거고, 여러분은 이미 쌓은시간에 조금의 시간만 더쌓으시면 돼요.
너무 고생하셨으니.. 몇달 푹쉬다가 시작하세요.
할수있어요. 올해 노력한거 물거품이 아니고 다 여러분한테 남아있어요. 정말 힘내세요.
그리고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 저처럼 하는둥마는둥하면 이렇게 3년해야해요. 바짝 일년하고 끝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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