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부탁해> 최초 아이돌 고양이 탄생?!
미모면 미모, 애교면 애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고양이가 한 마리도 아닌 무려 스무 마리나 등장한다는 ‘프로듀스 제로’ 특집. ‘프로듀스 제로’ 특집은 20마리 고양이들의 필살 애교는 물론 안무 연습(?)까지, 아이돌 같은 고양이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양이를 부탁해>와는 사뭇 다른 이 특집의 탄생 배경엔 마음 아픈 사연이 있다는데...
동물을 잘 돌보는 것이 아니라 그 수를 늘리는 데에만 집착하는 사람을 뜻하는 ‘애니멀 호더’. 2018년 9월 어느 날, 인천 남구 문학동의 한 원룸에서 애니멀 호더에 의해 버려진 고양이 21마리가 발견됐다. 보름 넘게 연락이 끊긴 세입자와 복도까지 진동하는 악취에 집주인은 결국 소방서에 신고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 입회하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주하게 된 충격적인 현장, 오물과 쓰레기로 뒤덮인 방안에 21마리 고양이들이 겁에 질려 웅크리고 있었다.
(사)나비야사랑해가 급히 21마리 고양이를 구조하였고, 집주인의 배려 덕에 원룸 계약 만료까지 3개월의 시간을 벌었지만 현재까지 입양된 고양이는 21마리 중 단 한 마리뿐. 남은 20마리 고양이는 아직 좁은 원룸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에 김명철 반려묘 행동 전문수의사와 EBS <고양이를 부탁해> 제작진이 두 발 벗고 나섰다. 인기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에서 착안해, 아이돌 같은 20마리 고양이를 모두 입양 보내 0마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프로듀스 제로’ 특집을 기획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20마리 고양이 프로필 사진과 뮤직비디오가 이번 ‘프로듀스 제로’ 편을 통해 처음 공개된다.
20마리 고양이를 입양 보내기 위한 김명철 수의사와 <고양이를 부탁해> 제작진의 고군분투기.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톰 행크스, 로빈 라이트, 마이켈티 윌리엄스, 샐리 필드, 게리 시니즈
제작: 1994년 / 미국
방송길이: 142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 75의 선량한 청년이다. 어린 시절 척추 문제로 제대로 걷지 못했던 그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티 없이 자란다. 엄마의 희생으로 간신히 입학하게 된 일반 학교에서 그는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만 제니라는 소녀와 친구가 된다. 급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포레스트는 기적을 체험한다. 다리 보조기 없이 스스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포레스트의 엄청난 달리기 속도에 감탄한 앨라배마 대학교 미식축구 코치는 그를 대학 미식축구 팀으로 스카우트 한다. 5년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포레스트는 군에 입대한다. 얼마 안 가서 그는 베트남전으로 파병된다. 입대하자마자 절친한 친구가 된 버바와 함께 베트남에서 활동하던 중, 포레스트가 속한 소대가 적의 공격을 받게 된다. 포레스트는 부상당해 쓰러진 동료들과 상관 댄 테일러 중위까지 구하지만, 정작 친구 버바는 치명상을 입고 포레스트 품에서 죽고 만다. 포레스트는 이 일로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게 된다. 이후 그는 탁구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미국 육군팀에서 탁구 선수로 활약한다. 중국과의 친선 경기를 치른 후 포레스트는 다시 백악관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워싱턴에 도착한다. 닉슨 대통령의 지시로 워터게이트 호텔에 묵게 된 그는 우연찮게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하는 데 일조한다. 군에서 제대한 뒤, 포레스트는 죽은 친구 버바의 뜻을 잇기 위해 새우잡이 사업에 뛰어든다. 베트남에서 포레스트 덕에 목숨을 건졌으나 양 다리를 절단하고 인생을 포기했던 댄 테일러 중위는 포레스트와 함께 새우잡이에 나선다. 새우 사업으로 큰돈을 벌게 되자, 포레스트는 댄에게 사업을 모두 일임하고 병상에 있는 엄마를 간호하러 고향으로 돌아간다. 엄마가 돌아가신 뒤, 제니가 포레스트를 찾아와서 하룻밤을 보내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실의에 찬 포레스트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장장 3년 동안 대륙을 횡단하며 달린 그에게 세간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유명인사가 된 그를 쫓는 추종자들까지 생긴다. 그러나 어느 날 포레스트는 갑자기 달리기를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제니와 재회한다. 제니의 곁에는 포레스트 주니어라고 불리는 어린 소년이 있다. 제니는 고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뒤 포레스트에게 청혼하고,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다. 포레스트 주니어가 등교하는 첫날, 포레스트는 버스 정류장에서 아들을 배웅한다. 아들에게 반드시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노라고 약속한 뒤, 그는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