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극장
방송일: 2013년 5월 10일 (금) 밤 11시 15분
부제 : 트릭스
원제 : Tricks / Sztuczki
감독 : 안드레 자키모프스키
출연 : 다미안 울, 아벨리나 발렌지아크
제작 : 2007년 / 폴란드
방송길이 : 91분
나이등급 : 12세
HD 방송
줄거리 :
천진난만한 6살 소년 스테펙은 12살 연상인 누나 엘카와 엄마가 유일한 가족이다. 어느 날 누나와 기차역에서 한 중년남성을 목격한다. 스테펙은 그 남성이 오래전에 가족을 등지고 떠난 아빠라고 직감하지만 누나는 단박에 아니라고 말한다. 하지만 누나가 벌인 작은 ‘트릭’이 행운으로 연결되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아빠를 되찾는 행운을 위해 기차역 레일에 동전 뿌리기, 장난감 병정 세워두기, 비둘기 날리기 같은 깜찍한 ‘트릭’을 분주하게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간절히 바라는 행운은 자꾸만 비켜가고, 누나는 ‘아빠’를 쫓아다니는 동생 덕분에 좋은 회사의 면접 기회까지 날려버린다. 결국 스테펙은 행운을 직접 만들어내기 위해 최후의 트릭을 쓰기로 하는데...
주제 :
<트릭스>는 폴란드 감독 안드레 자키모프스키의 2007년도 작품이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베니스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주요 영화제에 소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단순한 이야기와 핸드헬드 기법을 사용한 사실적인 화면과 신인배우들이 보여주는 참신한 에너지가 어우러져 <트릭스>는 환상적인 낭만과 사실적인 가족사가 섞여진 상큼한 영화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감상 포인트 :
<트릭스>는 집을 나간 아버지를 돌아오게 만들려는 한 소년의 모험기로 축약되는 단순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운명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근간에 두고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철학과 출신의 감독답게 영화는 ‘트릭’(속임수, 장난)을 이용하여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로 가득차있다. 영화에서 트릭을 사용하는 사람은 스테펙과 누나 엘카이다. 운명을 바꾸는 트릭을 사용하는 두 사람의 접근 방법은 서로 다르다. 어린 스테펙은 직접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