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이야기

[리뷰] 청춘의 낮과 밤 - 바이바이배드맨

  • 작성일 2015.07.08
  • 조회수 6,353



청춘의 낮과 밤

바이바이배드맨

공연 일시 : 2015.7.1/2

방송 일시 : 2015.7.23




바이바이배드맨의 3집 앨범 Authentic (2015)



2011년, 데뷔와 함께 <EBS 올해의 헬로루키>대상, <한국 대중 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등을 휩쓸었던 화려한 경력의 밴드 바이바이배드맨(Bye Bye Badman)이 두 번째 정규 앨범 “Authentic”을 세상에 내놓았다.

 


더 이상 록밴드라고만 하면 안되고 신스팝이나 뉴웨이브 같은 말을 붙여야 한다.’

네이버 이주의 발견

 



록 밴드의 송라이팅과 레코딩에 주력하던 기존의 작업과는 완전히 달리, 사운드를 아낌없이 비워내고 비트들로 채워 넣었으며, 아이디어를 구조물처럼 조합하여 듣기 끝내주게 좋은음악을 만드는 것에 주력했다.’

– EBS Space 공감

 


앨범에 대한 수많은 리뷰들, 그 수식어는 모두 달랐어도 이야기하는 내용은 동일했다.

바이바이배드맨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리고 그 변화는 긍정적이다!”

 

7월의 초입, 많은 것이 변했지만 여전히 쿨한이들의 음악이 EBS Space 공감홀을 가득 채웠다.

 


왼쪽부터 구름이(건반) 이루리(베이스) 곽민혁(기타) 정봉길(보컬)

그리고 객원 드러머 김동현, 달총이 함께 했다.

 


멋지게 앨범의 포문을 여는 Young Wave는 공연의 시작도 멋지게 열어 주었다.

일단 들어봐!” 외치는 듯한 이 곡은 음반에서도, 공연장에서도 모든 이의 이목을 한 순간에 집중 시키는 힘을 가졌다.


멋진 기분을 느끼게 해줄게. 눈을 감지마. (I’ll make you feel alright. Do not close your eyes)

그 몰입을 이은 청명한 로맨틱송 Moon가사 그대로 관객들을 달빛 가득한 밤 하늘로 데려갔다.

마천루 빼곡한 도시의 밤 하늘 위로 형형색색의 영상이 일렁이던 무대는 이 때 가장 빛을 발하지 않았을는지.

 



꿈꾸는 도시 청춘들, 바이바이배드맨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무대.



짧은 멘트를 통해 벌써 네 번째 공감 무대라 담담히 말한 이들은 곧이어 1집 「Light Besides You (2011)」의 수록곡 데칼코마니’, 이후의 EP 앨범 「Because I Want To (2013)」 수록곡 Swimming Pool을 연주하며 말보다 음악으로 소회를 밝혔다.


그리고 ‘Stranger’, ‘Horizon’, ‘Birthday’, 타이틀곡 So Far까지- 다시 새 앨범의 곡들이 이어졌다.

기존 곡들과 신곡을 나란히 놓고 보니 이들의 변화가 한층 또렷이 느껴졌다.

그 변화에도 불구하고 바이바이배드맨만의 반짝임은 여전하다는 것도.



공연의 열기가 최고조에 이른 그 때, 특별한 지원군이 무대 위로 등장했다.

바이바이 배드맨의 일명 키보드 요정구름이는 또 한 팀의 멤버로 활동 중인데, 바로 그 팀- 치즈(CHEEZE)의 보컬 달총이 오랜 친구 사이인 바이바이 배드맨의 공연에 함께한 것이다.


노래하는 내내 두 눈을 맞추던 정봉길과 달총.

 

 


그녀는 이번 앨범 중 세 곡에 피쳐링으로 참여했는데, 공연에서는 그 중 두 곡인 Lovelouse’, ‘Love Life를 선보였다.

두 눈을 맞추고 화음을 만들던 두 보컬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음악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내내 반짝이는 음악이 가득하던 무대였지만, 특히나 반짝거리던 순간.

 


바이바이배드맨은 Island Island를 끝으로 무대를 떠났지만 객석의 열기는 식을 줄을 몰랐다.

결국 멤버들은 무대로 돌아 왔는데, 두 가지나 되는 희소식과 함께였다.

바로 앵콜 곡이 두 곡이라는 것과 그에 앞서 한 곡의 재녹화가 필요하단 것이었다.

세 곡이나 더 만날 수 있다니, 멤버와 스텝들에게는 마음 졸이는 순간이었겠지만 관객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밖에!


그렇게 두 번째 Young Wave가 연주되며 더욱 치솟은 공연장의 열기는 2집 9번 트랙 ‘Invisible’, 1집 타이틀 곡 노랑 불빛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총 열 네 곡의 무대로, 바이바이배드맨의 네 번째 공감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바이바이배드맨은 분명 놀라울만큼 변화했다. 그러나 그 변화 속, 바이바이배드맨 만의 색을 잃지 않았다.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이를 자신에게 녹여내고자 하는 시도. 이는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진화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

앞으로는 또 얼마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하게 만드는 음반과 공연이었다.



패셔너블했던 바이바이배드맨 멤버들.


△사진을 클릭하시면 뮤직비디오 시청이 가능합니다.





공연 당일, 무대 위에 올라온 멤버들은 기본 아이템을 흰색/검은색/빨간색/파란색으로 적절히 섞어 각자의 개성과 팀의 통일성을 모두 잡은 세련된 모습이었다.

그 센스에 꽤 감탄했던지라 혹시나 하며 뮤직비디오를 찾아봤는데 역시 기대만큼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인 영상이었다.

뮤직비디오와 의상을 통해 엿보이는 이들의 센스에 한 가지 기대가 생겼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바이바이배드맨.

이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해갈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결과물은 분명 센스 넘치게 '쿨'하리라는 것.





공감 서포터즈 박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