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희 (myh*****)
작성일
2019.11.29
조회수
1,107

강의 신청부터 최종 합격까지

2018년 10월 각종 매체에 공인중개사시험 업체들의 광고가 넘쳐나고 나도 한번 해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강의를 들을 곳을 찾기 시작했고 ,  그래도 ebs라면 신뢰도가 있으니 믿을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전 기수의 합격수기를 읽으면서 나도 내년에 이걸 쓸수 있을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중개사 공부를 시작한건 순전히 호기 였지만, TV도 못보고 놀러도 못가면서 이걸  재수할레? 하는 남편의 도발에 오기도 생기고,

남편 말처럼 이 힘든걸 두번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다늦게 수험생 코스프레를 하면서 살았던 10개월 이었습니다.

11월과 12월은 이런저런 일들로 보내버리고  1월이 되니 7회독 강의 스케쥴과 쌓여있는 기초서 기본서를 보면서

마음이 급해지고  장난이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초서 강의를 들으면서 왜 다들 어렵다 어렵다 하는지 실감했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덤볐구나 하는 생각에 겁이 났습니다.

시작을 했으니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으로 하루에 최소 10강~15강씩 들으며 여름을 보냈습니다.

엉덩이에 땀띠가 나고 종기도 나고 필기 하느라 손가락에 굳은 살이 생겼습니다.

어느 순간 제 모습에 뭐하는 거지 싶기도 하고,  지겹하기도 하고 , 잘하고 있는건가 회의도 들고 , 무기력 해지려 할때 마다

 교수님들의 말씀에 자극도 받고 , 힘도 얻었습니다.


공법 교수님께서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이 강의를 계속 틀어놓고 사셨더니 그 많은 내용이 어느정도 요약이 되더라는 말씀에

저도 초반에는 어딜 가든 계속 공법 강의를  들으며 다녔습니다.

판서는 워낙 일목요연하게 도표식으로 정리를 해주셔서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교재가 되었습니다.  

중개실무 신준선교수님의 강의는 그자체가 스토리텔링이어서 장거리를 갈때는 이야기를 듣듯이 강의를 들으며 다녔습니다.

그냥 강의만으로 책 한권이 정리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민법판례집을 좀 늦게 시작했는데 실전모의고사 풀때 부터는 판례집을 계속 반복해서 들었고,

교재에 나오는 민법 조항들을 순번데로 A4용지에 정리했는데 마지막 정리할때 한눈에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

부동산학개론은 역시 문제풀이가 변수가 커서 교재에 나오는 공식들을 한눈에 볼수있게 정리해서 활용했습니다.

기본서는 심화와 핵심요약까지 세번에 걸쳐 전 교재를 정독 했습니다.

강의는 동형모의고사 빼고는 전강을 다 들었습니다. 빨리 듣다보니 나중에는 천천히 들으면 교수님들 목소리가 아닌듯 했습니다.

 

그러나 실전모의고사 처음 풀던날은 최악이었습니다.  나 여태 뭐했지 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점수에 절망했습니다.

문제 풀이 시간도 모자르고 이제 시험은 얼마 안남았고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마지막 한달은 스톱워치를 준비하고 매일 실제 시험보듯이 100분 100분  50분 실전모의고사와 동형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문제풀이 연습을 위해서 실전모의고사를 추가 주문해서 풀었습니다.

OMR마킹도 연습을 하려고 답안지도 복사해서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그래도 꼭 한두개씩은 오류가 났습니다.  

일주일정도 남았을때는 시간 안배도 되고 요령도 생기고 점수도 안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하니까 높은 점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신뢰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고 가채점을 하기도 겁나서 며칠이 지나서야 맞춰봤습니다.

정말 큰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시험은 모르니까....


1차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2차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메세지를 받던 순간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남편은 믿어의심치 않았다고 하는데 전 사실 저를 못믿었거든요.

이제 지난 10개월을 추억으로 돌아볼 수 있고 삶의 한순간 또 다른 열정을 쏟아봤다는 좋은 느낌이 남았습니다.


부동산학개론 홍진선교수님은 여러분 집중 하십시오. 집중 하셔야 합니다. 여러 교재를 보는것보다 한권을 반복하자. 반복 하셔야 합니다. 자신감이 합격입니다.

민법 홍남기교수님은 어른들의 공부는 엉덩이로 하는겁니다. 나이만큼 반복하자. 침착하자. 아는것만 맞혀도 합격한다.

공법 고상철교수님은 저는 학문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합격을 시키는 사람입니다. 저만 믿고 따라오시면 되고  전략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오신것만으로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합니다.  

공시법 강승구교수님 . 세법 김윤석교수님 . 포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교재는 가물가물 해지지만  힘을 주셨던 교수님들의 말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

제생에 잊지못할 2019년을 만들어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꽉찬 일정으로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신 EBS에도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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