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생존의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
"진짜 최저임금도 안 되게 지금 매출이 없어요. 하루에 그냥 3, 4만 원 그렇게 팔고 집에 들 어가요. 물건도 (남아서) 버리다시피 하고 요즘에... (장사가) 너무 안 되는데 지금 어디 (다른 곳) 가서 일을 하려 해도 일자리도 없고 마지못해 (가게에) 나와 있는 거예요, 지금“ - 한 번화가의 떡볶이 노점상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코로나 19! 지난 코로나 특집 방송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사람들> 편에서는 무료급식소 중단, 복지관 무기한 휴관 등으로 도움의 손길이 사라져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생존의 최전선에 서게 된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 휴업이 일상화되며 폐업의 수순을 밟는 가게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는데요.
노점상 26년만에 최악의 봄을 맞은 꽃 가게
"봄이고 하면 사람들이 밖에 많이 나오고 그러잖아요. 만약에 코로나 19가 없었으면 (밖으로) 많이 나왔을 거예요, 나들이도 하고...“
- 꽃가게 주인, 엄마 해경 씨
한 번화가 골목에서 꽃을 팔고 있는 가족.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붕어빵을 팔고 봄부터 여름까지는 꽃을 팔며 생계를 잇고 있습니다. 꽃피는 봄, 2월 졸업식과 3월 입학식을 맞아 예전 같으면 한창 손님들로 붐빌 때... 꽃향기에 이끌려 구경이라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한산하기만 한데요. 코로나 19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결혼 시작부터 줄곧 어려운 형편에 노점상을 해 온 송장규(63세)·서해경(57세) 부부. 옥수수, 생선 등 여태 안 팔아본 것이 없는데요. 일하느라 바쁜 딸과 사위를 위해 기꺼이 외손녀를 도맡아 키워온 김태숙(83세) 할머니까지! 아픈 수진 씨를 지키기 위해 가족 모두 이 악물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눈물로 지켜온 딸, 봄빛으로 물든 꽃처럼 활짝 피어나길!
“같이 손잡고 다른 엄마들처럼 (딸이랑) 공원도 가고 싶고 그런데... (아픈 딸이 안쓰러워서) 밤에 잘 때 이불 덮어쓰고 울기도 많이 울었죠. (제 바람은) 장사가 잘되면 좋은 거고... 항상 우리 (가족) 걱정거리가 수진이죠, 더 이상 아프면 안 되는데...”
- 꽃가게 주인, 엄마 해경 씨
수진 씨는 태어나면서부터 줄곧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구개열 등 선천적인 골격계 기형인 수진 씨. 입천장이 없는 데다 심장에 구멍이 나 있어 태어나자마자 100일간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는데... 그 후로도 끊임없이 병원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구개열을 비롯해 눈, 다리 등 여기저기 수술한 곳만 열 군데가 넘는데요. 언제 어떤 병이 또 찾아올지 안심할 수가 없어 초조하기만 한 가족. 최근 수진 씨가 발목 통증을 호소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혹시 또 수술이라도 하게 된다면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도무지 엄두가 나지 않는데요. 지난 병원비로 이미 쌓여있는 빚. 지금 살고 있는 임대 주택의 계약 기간이 다 되어 이사도 가야 하는데... 장사가 통 되지 않으니 그야말로 눈앞이 캄캄합니다.
코로나 19로 잔인한 봄, 이들 가족이 시련에 지지 않고 희망을 꽃피울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0년 3월 28일 (토)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되는 498회 <잔인한 봄, 꽃 가게의 눈물> 편에서는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꽃 가게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2부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 생명유지의 파수꾼, 신장(腎臟)>은 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심이 특히 높아진 장기 신장에 대해서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바로 신장이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혈액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도록 조절해 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혈류에 있는 모든 성분을 조정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피의 기능을 신장이 제어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최첨단 과학 기술의 도움으로 인간의 몸속에 거대하고 정교한 네트워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 장기들이 전달하는 ‘정보 전달 분자’의 역할이다. 한때, 우리 몸에 모든 명령을 내리는 통제탑은 뇌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신 연구 결과는 이런 통념과는 다른 진실을 말해준다. 우리 몸속의 장기들은 하나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자 필요한 메시지를 교환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주는 대화”라고 부른다.
흔히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장기로만 인식되는 신장은 사실, 이 방대한 체내 정보 네트워크에서 건강과 관련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분자들을 발송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신장이 내보내는 메시지는 혈액 내 미네랄과 영양소의 농도를 결정하고, EPO를 배출해 적혈구 수치를 제어하며, 레닌을 배출해 혈압을 조절한다. 체내 산소 적정 공급량을 결정하는 것도 신장이다.
진화의 과정상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후 동물들은 혈액의 영양소들을 적절한 비율에 맞춰 유지하는 게 무척 어려워졌는데, 인간의 신장은 영양소의 균형을 제대로 잡는 강력한 능력을 지닌 장기로 진화했다. 인간이 번영한 것은 두뇌 덕분만은 아닌 것이다.
신장이 손상되면 몸 속 네트워크에 속한 모든 장기가 영향을 받는다. 현대의 의사들은 신장이 유발한 복합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믿으며, 이러한 이유로 본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영국의 워딩 병원에서는 어떤 병으로 입원한 환자든 간에 실시간으로 신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춰 진료하고 있다. 심장 박동만큼이나 신장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고양이를 부탁해>가 이번에 만난 주인공은 호기심 왕성한 턱시도냥, ‘레오’다. 신혼부부의 집에 큰 기쁨이 되어준 녀석. 하지만, 보호자들은 최근 고민이 커져간다는데... 자식처럼 키워온 레오가 보호자의 손을 시도 때도 없이 깨물기 때문. 날카로운 이빨로 한 번 물기 시작하면 절대 놓지 않아 보호자의 몸엔 상처가 마를 날이 없다.
더군다나 임신한 보호자는 레오의 공격성이 태어날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늘 걱정스럽다. 하루 대부분을 레오와 보내며 사냥놀이도 빼먹지 않고 훈련에 힘쓰고 있지만 나이지기는커녕, 손에 대한 레오의 집착은 나날이 심해지고 있다는데...
이 소식을 듣고 나응식 반려묘 행동 전문 수의사가 직접 나섰다. 레오의 일상을 지켜보며, 보호자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문제 행동의 이유부터 분석하고 무는 문제를 해결할 특급 솔루션을 진행했다. 또한, 보호자들이 헷갈리기 쉬운 고양이 언어를 읽어내는 법까지 전수했다.
과연 나응식 반려묘 행동 전문 수의사는 레오의 못된 입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3월 28일 토요일 밤 10시 45분 EBS1 <고양이를 부탁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