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가 끝나갈 무렵, 말라위 호수 근처에 위치한 작은 마을. 부모님을 잃고 어린 동생들의 엄마가 된 13살 소녀 파티샤를 만났다. 동생들을 굶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지만, 천식을 앓는 파티샤는 모든 일이 버겁기만 하다. 심지어 유일한 보금자리 집 안에는 벌레가 들끓는데. 언니이자 엄마로서 가족만은 포기할 수 없는 13살 소녀 파티샤와 그 동생들의 이야기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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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호수를 따라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나라, 말라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졌지만, 세계에서 가장 저개발 된 국가 중 하나다. 극심한 가난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각종 질병과 기아로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잃어가고, 더불어 고아들의 수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데. 고통이 일상이 되어버린 말라위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기가 끝나갈 무렵, 쏟아지는 장대비에 일거리도, 음식도 구하기 어려운 작은 마을. 그곳에서 어린 동생들의 엄마가 된 한 소녀를 만났다. 바로 13살 맏이 파티샤다. 부모님이 누군지도 모르는 막내 조이스는 첫째 파티샤를 엄마라고 부르며 따라다니는데. 3년 전, 아빠가 말라리아로 세상을 떠나고, 다리 붓는 병에 걸린 엄마도 막내를 낳은 지 1년도 안 돼 그 뒤를 따르고 말았다. 그렇게 고아가 된 네 자매. 남겨진 아이들을 괴롭히는 건 굶주림과 슬픔만이 아니었다. 개미, 바퀴벌레, 말벌 등 집안 전체를 점령한 벌레 떼. 끊임없이 나타나는 벌레 때문에 집안에서 쉬지도 못하는 아이들은 피부병까지 앓고 있었다. 건강을 위협하는 열악한 환경. 아이들은 과연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까.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밭일, 생선 장사, 배 청소 등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파티샤. 하지만 일을 제대로 마치지 못해 돈도 받지 못할 때가 더 많다.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앓고 있는 파티샤의 천식 때문. 힘든 일을 할 때마다 숨이 가빠와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다. 아니나 다를까, 카사바 빻는 일을 하던 파티샤가 날리는 가루에 괴로워하며 기침 발작을 일으키는데. 아픈 몸으로도 동생들만은 잘 돌보고픈 13살 엄마와 그 동생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번 주 <사건브리핑 안전상황실>에서 긴급점검에 나선 요주의 대상은 바로 한 번 빠지면 중독될 정도의 짜릿한 손맛을 자랑하는 ‘낚시’다. 지금까진 40~50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었다면 최근 들어선 인기가 급상승하며 성별·나이를 불문하고 온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취미’에 등극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낚시 인구만큼 우리가 마주하게 될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는데...
#파도가 치는 갯바위 근처에선 월척이 잡힌다?!
월척을 잡기 위해 일부러 위험을 무릅쓰고 갯바위 끝에서 낚시를 하는 낚시꾼들. 미끄러운 해조류가 가득한 바위와 언제 덮쳐올지 모르는 너울성 파도까지,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곳이다. 그런데 갯바위보다 더 조심해야하는 곳이 있다. 한 번 떨어지면 발견되기 어려워 구조도 힘들다는 ‘이곳’은 어디일까? 순식간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연안 사고’에 대해서 알아본다.
#2016년 9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메이저리그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
정규 시즌을 7경기 남겨 놓고 쉬는 날 친구들과 함께 밤낚시를 나선 그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과연 그 안타까운 사망사고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매년 우리나라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낚싯배 사고’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낚싯줄에 달려 나온 물고기에 독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하게 잡히지만 절대 찔리면 안 되는 독성 어종들이 있다. 심지어 단 1mg만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맹독 해양생물도 발견된다고 하는데... 국민 취미 ‘낚시’에 숨겨진 위험한 진실! <사건브리핑-안전상황실>에서 낱낱이 파헤쳐 본다.
반려(伴侶), 짝이 되는 인생의 동무.
삶 속 깊이 반려 견(犬)을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
사람들이 천만 명을 넘어섰다.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삶에 자연스럽게, 적극적으로 동화해
그 길을 나란히 걸어온 댕댕이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자연에서 뛰노는 댕댕이들의
소박한 일상은 사람들의 행복과 닮아있다.
종을 뛰어넘어 오직 서로만을 바라보는 특별한 인연들을 소개한다.
#5부. 이 섬에 놀러 오시 ‘개’ – 5월 17일 (금) 밤 9시 30분
365개의 아름다운 섬을 간직한 여수에서 두 시간 남짓 배를 타고 들어가면 다다르는 섬, 손죽도. 기홍 씨는 5년 전 건강 문제로 고향에 돌아왔다. 진귀한 약초가 지천에 널린 섬에서 지내다 보니 이제는 약초 박사가 다 됐다. 기홍 씨가 약초를 캐러 나설 때면 백구 ‘깰독이’가 늘 곁을 지킨다. ‘돌을 깬다’는 의미의 손죽도 방언인 ‘깰독’. 떡잎부터 점잖고 영리해 모든 것을 타파하라는 뜻으로 기홍 씨가 지어 줬다. 섬 안내견으로도 유명한 깰독이. 깰독이와 함께 손죽도의 감춰진 비경을 들여다보자.
한편, 통영 욕지도에는 오월이가 산다. 항구에서 관광객들을 기다리며 명소들을 안내해 온 덕에 오월이는 오래전부터 욕지도의 유명인사다. 오후가 되면 다시 항구로 나서는 오월이가 오매불망 기다리는 이는 주인인 해녀 순금 씨다. 네 시간의 물질로 망사리에 해삼이 가득 담기면 욕지도의 항구로 돌아온다. 올해 11번째 생일을 맞은 오월이. 5월의 욕지도로 떠나보자.
현대인의 고질병, 만성피로!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지금 이 순간에도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법정 근로시간은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되었지만, 성과주의와 무한 경쟁 속 많은 사람이 오늘도 피로를 느낀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은 없어 남들 눈엔 꾀병으로 보이지만, 이길 수 없는 피로감은 이제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힘들게 한다. 일상을 지치게 만드는 피로감, 과연 쉬는 것만이 정답일까?
‘피로 사회 대한민국‘, 당신에게 피로는 일상이 되었는가? 계속해서 누적되는 피로, 방치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질병이 될 수 있다! EBS 명의 <만성피로증후군을 아시나요?> 편에서는 지긋지긋한 만성피로를 해결하기 위한 3주간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일상을 파괴하는 피로, 당신도 만성피로일까?
정선월(55/여) 씨는 극심한 피로감에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었다. 과거 활동적인 생활은 물론 운동도 즐겨했다는 그녀는 이젠 조금만 움직여도 어지러움에, 호흡마저 가빠져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태다. 병원을 찾아다녀도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고, 피로에 좋다는 건강보조식품이나 영양제를 먹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녀는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일시적인 과로와 달리 잠을 자고 쉬어도 풀리지 않는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당신도 만성피로일 수 있다. 그렇다면 만성피로의 정확한 진단 기준과 증상은 무엇일까?
#과로와 스트레스가 몸 안에 염증을 만든다
과로나 스트레스 등 만성피로의 원인은 다양하다. 하지만 당신도 모르는 사이 생겨난 몸속 염증들이 만성피로를 불러온 것은 아닐까? 우리 몸은 외부에서 병균이 침입하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몸 안의 각종 호르몬이 분비된다. 하지만 이때, 이를 조절해주는 호르몬이 적절하게 분비되지 않으면 몸속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는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집안일을 하고 나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피로감을 느꼈던 김정선(57/여) 씨. 검사 결과 김정선 씨는 몸속 ‘부신피질 호르몬’이 떨어져 있음을 확인했다. 피로감뿐 아니라 몸이 붓는 현상까지 나타나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다. 과연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피로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끝없는 피로감에 더불어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괴로워했던 정유경(55/여) 씨. 검사 결과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라는 진단을 받았다. 사이토카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분비되는 면역 물질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 면역물질이 과다 분비되면 오히려 정상 세포를 공격하고 염증 반응을 활성화시켜 만성피로를 부른다. 이름도 생소한 사이토카인! 그렇다면,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증상을 동반하는 것일까?
#만성피로,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람이 몰려오는 피로감을 쫓으려 주말을 반납하고 잠을 청한다. 하지만 만성피로, 쉬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다. 이제 피로의 가장 큰 적,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할 때다.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지원자들이 가정의학과 이덕철 교수팀과 함께 3주간의 ‘만성피로 탈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 지원자들의 식단을 변화시켰다.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몸속 염증을 유발해 만성피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명상과 호흡,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운동법, 부정적인 생각은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을 불러오는 인지행동 치료법이 시행됐다. 과연 활동량을 줄이지 않았는데도 이것만으로 피로감이 개선되었을까?
지금까지 우리가 몰랐던 만성피로 해결법! EBS <명의 - 만성피로증후군을 아시나요?> 편에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만성피로에서 탈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차 트렁크에 갇혀 살던 사냥개, 호선이
이번 주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새나개’)에서는 살기 위해 탈출한 사냥개의 사연을 다룬다. 사연의 주인공 호선이는 차 트렁크 안에 갇혀 살며 사냥을 할 때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사냥개였다. 그 혹독했던 삶을 견디지 못하고 위협을 무릎 쓴 탈출을 감행한 호선이. 자유를 꿈꾸며 죽기 살기로 도망쳐 산속에 몸을 숨겼다. 하지만 호선이에게는 트렁크 밖 세상 또한 가혹했다. 추운 겨울부터 시작된 오랜 떠돌이 생활에 몸도 마음도 지쳐갔다. 결국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산에서 내려와 마을 주민들에게 밥을 구걸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했다. 그런 호선이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마을 주민들은 연대를 결성해 호선이 구조 작전을 펼쳤다. 119소방대원까지 투입된 대규모 포획 작전을 통해 어렵사리 구조에 성공했다.
#교수님과의 운명적인 만남
경제학과 교수인 김경덕 씨는 아직도 호선이와의 첫 만남이 눈에 선하다. 떠돌이 개 시절 우연히 만난 호선이는 산에서부터 집 앞까지 김경덕 씨를 졸졸 쫓아왔다고 한다. 그 만남이 인연이 되어 호선이 구조 성공 후에 김경덕 씨가 호선이의 보호자가 되기로 나선 것이다. 이제 더는 사냥개도 떠돌이 개도 아닌 반려견으로 행복할 날만 보낼 줄 알았던 어느 날. 보호자와의 산책 중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한 호선이는 심하게 몸부림쳐 스스로 산책 줄을 풀고 달아나 버렸다.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재구조에 성공했지만 호선이는 여전히 보호자와의 산책 도중 탈출을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보호자에게 입양된 후에도 호선이가 또다시 탈출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호선이가 사냥개로 살던 과거에 그 충격적인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사람만 보면 도망치는 호선이의 속사정
재구조에 성공해 다시 보호자의 집으로 오게 되었지만 구조의 트라우마로 인해 문제행동을 보이기 시작한 호선이. 보호자는 수업이 없는 날에는 종일 집에서 호선이를 돌보며 지극정성을 쏟아보지만 이미 호선이의 마음은 굳게 닫혀 버린 후다. 보호자의 손길마저 낯설어하는 것은 물론 외부인이 보이기만 하면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버린다. 과연 호선이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겁쟁이가 아닌 활기찬 모습으로 바뀔 수 있을까? 설채현 전문가의 명쾌한 솔루션으로 180도 달라진 호선이의 놀라운 변화가 오는 5월 17일 금요일 10시 45분, EBS1에서 방송된다.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3> 7화의 문을 두드린 주인공은 바로 지난 3월에 데뷔한 신인 아이돌 ‘원팀(1TEAM)’이다. 치열한 연습생 시절을 거쳐 마침내 가요계에 입성한 그들이 <고부해>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원팀은 가수이기 전에 두 고양이의 집사다. 그들의 묘연은 오래 전 멤버 BC가 유기묘였던 ‘샤이’와 ‘프롬이’를 구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데뷔를 위해 합숙을 시작하면서 두 마리 고양이의 거처를 고민해야 했지만, 다른 멤버들은 샤이&프롬이와의 동거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원팀과 샤이, 프롬이가 동고동락한 지도 어느새 1년. 이제는 고양이가 없는 숙소를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샤이와 프롬이는 가족과도 다름없는 존재가 되었지만, 최근 원팀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데뷔 후 다섯 명의 집사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기 때문.
새벽부터 집밖을 나서 밤이 깊어 들어오기 일쑤인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두 마리 고양이를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 난감하다는 다섯 집사를 위해 김명철 수의사가 출동했다.
빈 숙소에 남겨진 샤이와 프롬이의 행동을 지켜본 김명철 수의사는 집사들이 알지 못했던 녀석들의 문제 행동들을 짚어내기 시작하는데... 바쁜 집사라면 모두가 주목해야 할 김명철 수의사의 특급 솔루션! 그 자세한 내용은 오는 17일 금요일 밤 11시 35분 EBS1 <고양이를 부탁해 시즌3>에서 공개된다.
원제: かもめ食堂 / Kamome Diner
감독: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제작: 2006년 / 일본
방송길이: 102분
나이등급: 15세
줄거리:
핀란드 헬싱키에 자리한 카모메(갈매기) 식당은 일본인 사치에가 혼자서 꾸리고 있는 작은 일식당이다. 개업을 한 지 한 달째가 되어가지만 손님 하나 없던 어느 날, 일본문화에 심취한 핀란드 청년 토미가 들어와서 사치에에게 ‘갓챠맨’의 주제가를 가르쳐달라고 말한다. 가사가 좀처럼 기억이 안 나던 사치에는 우연히 서점에서 미도리를 만나 가사를 전부 배우게 되고, 이를 계기로 미도리는 당분간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게 된다. 토미가 드나들고 미도리가 일하기 시작하면서, 언제나 밖에서 말없이 노려만 보다 가는 리사와 그동안 호기심으로 지켜보던 할머니 삼인방도 식당에 들어온다. 핀란드로 여행을 왔다가 짐을 잃어버린 마사코 역시 카모메 식당의 일원이 된다. 핀란드에서 일본 음식만을 고집하는 사치코의 음식을 맛보는 손님들로 식당이 만원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의 사연이 하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