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을 찾아 떠난 동유럽 기행!
천년의 시간, 로맨틱한 이야기를 간직한 프라하
보석 같은 야경과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부다페스트
넓은 평원을 터전으로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호르토바지 목동과
마법 같은 하루를 선물한 홀로쾨
그리고 다채로운 자연과 삶의 풍경으로 빛나는 아드리아해까지!
자연이 선사한 눈부신 빛과 색에
여행자의 그림이 더해져
더욱더 반짝이는 동유럽으로 떠나본다.
#제4부 – 어느 멋진 날, 크로아티아
아드리아해를 따라 이어진 디나르알프스 산맥. 그 너머 자리한 달마티아 지역은 바다와 산맥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푸른 바다를 따라가다 3대째 대를 이어 페카를 만드는 식당을 찾았다. 커다란 화덕에 종 재료를 넣고 숯을 쌓아 천천히 시간을 들여 만드는 전통 가정식 페카(Peka). 장인 할아버지가 알려주는 맛의 비법을 들어보고, 과거 내전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양과 염소를 키우며 전쟁의 상처를 서서히 치유해가는 가족을 만나본다.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보물 크르카 국립공원.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절벽과 폭포는 여행자를 반기고 17계단으로 이루어진 폭포는 천연 수영장을 이룬다. 한가로이 자연을 만끽하고 도착한 맹금류 보호소에서 희귀한 맹금류를 만나보고, 그 중 단연 인기 만점인 부엉이의 매력에 빠져본다.
아드리아 연안, 로마 시대부터 성행한 굴과 홍합 양식은 현재까지도 맛과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움과 홍합의 짭짤한 내음에 취하고 슬로바키아의 국경을 넘어 지상 최대의 낙원 두브로브니크로 향한다. 눈부시게 푸른 아드리아해와 붉은 지붕이 어우러진 도시의 성벽을 걸으며 발길 닿는 곳마다 다채롭게 펼쳐졌던 동유럽의 풍경과 낭만을 마음에 떠올려 본다.
바다 위에 흩뿌려진 보석 같은 곳, 섬으로의 여행은
언제 어디로 떠나도 마음이 설레어 온다.
짙푸른 절경과 하얀 백사장~
아름다운 풍경 앞에 서는 것도 좋지만
여행은 일단 맛있는 것부터 먹어야 하는 법.
작은 섬마을 할머니가 차려준 소박한 밥상에서
상다리 부러질 듯 바다 한 상이 뚝딱 차려지는 민박집 밥상까지
바다 건너 그 섬엔, 한 번 매료되면 또 찾을 수밖에 없는 손맛의 고수들이 산다.
섬마을 밥상이란 바로 이런 것!
맛도 인생도, 깊은 맛으로 가득한 섬마을 밥집을 찾아
그들의 손맛에 푹 빠져 보는 건 어떨까.
#4부. 떴다! 바다 위의 맛집
빼어난 절경으로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인 홍도. 새벽바람을 가로질러 바다로 나가는 고길복 선장은 노래미, 우럭, 볼락 등 다양한 물고기를 잡아 올린다. 특히 붉은 볼락은 이맘때 붉은 섬 홍도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라는데! 갓 잡아 올린 생선을 가득 싣고 고길복 선장은 특별한 식당으로 향한다. 바로 홍도 유람선을 타면 꼭 한번 만나게 된다는 바다 위의 맛집, 횟배!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선상 위, 회 한 접시의 맛! 모두가 감탄을 내뱉는 그 ‘맛’ 함께 맛보러 떠나보자.
홍도의 토박이 해녀들이 물로 뛰어들면 어느새 싱싱한 해산물로 가득 찬 망사리가 나타난다. 해삼, 전복, 소라 등 홍도의 앞바다가 내어준 풍요로움은 특별한 판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는데. 바로 붉은 홍도를 찾았다면, 꼭 한번 가야 한다는 홍도의 해녀촌! 그곳엔 차가운 바닷속에서 긴 시간 물질을 한 홍도 해녀들만의 몸풀이, 속풀이 음식이 있다. 큼지막한 우럭에 돈두 나물을 넣어 끓여낸 ‘돈두국’! 봄나물 돈두국이야말로 홍도 해녀들의 ‘소울 푸드’라는데! 붉은 섬, 홍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바다의 맛을 느껴보자.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함께 1인 미디어의 열풍이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 동영상 플랫폼 이용자 수는 무려 3000만 명. 바야흐로 1인 미디어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시청자가 영상을 보는 것을 넘어서 직접 채널을 개설하고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화수분처럼 쏟아지는 1인 방송 가운데 주목을 받는 자들이 있었으니, 바로 '실버 크리에이터'들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베이비 붐 세대로써 '신노년'의 등장과 함께 노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은 삶의 연륜이 담긴 저마다의 콘텐츠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세상과 소통한다. <다큐 시선>에서는 실버 크리에이터를 통해 노인에 대한 해묵은 편견을 걷어내고, 스스로 TV가 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지금까지 이런 노인은 없었다!>
"SNS가 없었으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습니다."
- 여용기 씨 (67세)
우리는 신노년의 등장을 눈여겨봐야 한다. 그들은 한국 전쟁부터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현재까지 격변의 시기를 살아왔으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모두 경험한 첫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노인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신노년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 노력하며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여기, 신노년의 삶을 제대로 엿볼 수 있는 어르신이 있다. 바로 남포동 꽃할배라 불리는 예순일곱 살의 여용기 씨이다. SNS 팔로워 약 5만 명을 보유한 그는 일명 'SNS 스타'다. 항상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노력한다는 여용기 씨는 아들뻘인 친구들과의 대화에서도 어색함을 찾아볼 수가 없다. 건강은 둘째치고, 깔끔한 옷 태를 위해 매일 아침 뒷산에 오른다는 어르신. 모두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여용기 씨만의 노력이다. 그가 이토록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게 장밋빛 인생이 펼쳐지기까지 과연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여용기 씨의 삶의 자취를 따라가며 그만의 속사정을 들어보고자 한다.
<인생의 연륜, 콘텐츠가 되다>
"인생 살면서 혼자는 못 살잖아요. 다 더불어 사는 거더라고. 그러니까 저도 베풀어야 해요."
- 안성덕 씨 (66세)
두더지를 찍은 영상으로 일약 스타가 된 어르신이 있다. 바로 충남 천안에서 육묘장을 운영하는 예순여섯 살의 안성덕 씨. 도시인들에게 생소한 이 두더지 영상은 단시간에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며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채널의 구독자 수가 12만 명을 넘어선 덕분에 운영하는 육묘장까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가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51년 경력이 증명하는 해박한 농사 지식과 아낌없이 나누고자 하는 농사 노하우, 그리고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농촌의 일상 콘텐츠까지. 이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즉, 누구의 이야기도 아닌 자신만의 콘텐츠로 승부했기 때문이다. 지식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1인 방송이었지만 이젠 그에게 방송은 일상이 되었다고 한다. 조용할 날 없는 육묘장에서 또 어떤 유쾌한 일이 일어났을지. 농촌에서 벌어지는 안성덕 씨의 파란만장 1인 방송 이야기를 담아보고자 한다.
<노년, 그들이 담은 세상>
"나이 먹었다고 못 할 게 하나도 없구나.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시간 나는 대로 얼마든지 할 수 있잖아요."
- 장광순 씨 (68세)
"안녕하슈, 나 장이장이유~" 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들으면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다. 바로, '그까이 거 대충'이라는 유행어의 장본인인 코디미언 장동민 씨의 아버지, 장광순 씨. 그는 얼마 전부터 시골로 내려와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장광순 씨는 그까이 거 대충하자는 유행어와는 달리, 단 하루도 대충 사는 법이 없다. 얼마 전부터 시작한 1인 방송은 이런 장광순 씨의 귀촌 생활의 동반자나 다름없다. 대나무로 뗏목 만들기, 산양유 치즈 만들기, 말조개 요리 등 기상천외한 도전들로 지루할 틈 없는 일상을 보낸다. 이번엔 벌꿀 밀랍 채취뿐만 아니라, 영상 촬영에도 도전해보기로 한다. 칠순을 앞둔 나이에도 계속되는 어르신의 끊임없는 도전. 과연 장광순 씨에게 1인 방송이란 어떤 의미일까? <다큐시선>에서는 미디어와 함께하는 어르신의 일상을 통해 미디어가 더는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고자 한다.
'제가 왜 해야 해요?’ 남보다 못한 고부 사이?
따뜻한 말 한마디 어색해서 하지 못한다는 고부
묵묵부답인 며느리가 답답하다는 시어머니
전라남도 담양에 거주하는 오늘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온 13년 차 며느리, 나 소현(34) 씨다.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외모에 여러 사람과의 모임도 즐기는 성격 좋고 쾌활한 며느리 소현 씨. 그런 소현 씨에게 가장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데. 바로 시어머니 손금덕(75)여사다.
아픈 몸 이끌고 자식들을 위해 천 평이나 되는 땅에서 혼자 농사를 짓는 시어머니 손금덕 여사. 농사 좀 줄이라는 자식들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는다고 하는데. 새벽부터 일어나 농사지으랴 시장에 내다 팔랴 오로지 돈뿐인 시어머니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며느리 소현 씨. 뭐든지 버리지 말고 아껴 쓰라는 시어머니 손금덕 여사와 티격태격하는 게 일상이라고 한다. 그러니 시어머니와 대화하는 것을 피한다는 소현 씨. 시어머니의 물음에도 묵묵부답인데.... 그런 며느리가 답답하다는 시어머니
내 속으로는 다 표가 나고 대답을 해줬으면 하는데 며느리가 안 해주는 걸 어떡해? - 대답 없는 며느리가 답답한 시어머니
그런 소현 씨에게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고 하는데.... 바로 골칫덩이 남편 이강호(48) 씨! 시어머니의 농사일을 도와주지 않은 이유도 남편 때문? “남편도 안 도와주는데 저만 왜 농사일을 해야 해요!?” 며느리의 말에 속이 터지지만 못난 아들 때문에 할 말이 없다는 시어머니 손금덕 여사. 과연 고부는 여러 가지 문제들로 얽히고설켜 버린 그들의 마음을 풀 수 있을까요?
<한 성격하는 고집 센 고부의 이야기>
전라남도 담양에서 함께 거주하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며느리 나 소현(34) 씨와 시어머니 손 금덕(75)여사. 둘 다 한 고집하는 성격에 만만치 않은 목소리 소유자라 집안이 조용할 새가 없다고 한다. 농사일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시어머니 손 금덕 여사에게 ‘남편도 안 하는데 제가 왜 해야 해요?’라며 맞서는 며느리 소현 씨. 며느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듣고 싶어도 내 욕심이겠거니 하며 마음속에만 서운함을 담아놓는 시어머니 손 금덕 여사. 한없이 쌓여만 가는 그들의 서운한 마음은 풀릴 수 있을까?
<며느리 친정인 캄보디아로 떠난 고부!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며느리의 친정, 캄보디아로 향한 고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며느리 나 소현(34) 씨와 시어머니 손 금덕(75) 여사. 캄보디아 여행이 마냥 덥고 힘들 줄만 알았던 시어머니 손 금덕 여사. 그러나 사돈네 땅과 커다란 친정집을 보고 입이 떡 벌어진다. 평생 일만 하다가 여행 와서 편히 쉬려니 몸이 근질근질한 손 금덕 여사는 결국 사돈네가 농사짓는 땅으로 향하는데... 농장에서 흙냄새 맡으니 기분이 좋아진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의 모습에 덩달아 기분 좋은 며느리 소현 씨다. 직접 시어머니에게 화장도 해주고 같이 쇼핑도 가며 즐겁게 지내는 소현 씨. 그 분위기에 힘입어 그동안 쌓인 서운함을 풀기 위해 대화를 나누기로 한 고부. 그러나 오랜 세월 대화 없이 쌓여버린 서운함은 쉽게 풀어지지 않는데... 과연 고부는 끝까지 화기애애한 기분으로 여행을 마칠 수 있을까?
오는 30일 방송되는
첫 무대는 앳된 소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음색의 싱어 송라이터 ‘홍갑’이 열었다. 걸출한 뮤지션들의 기타 세션으로 종종 얼굴을 비추던 그는 2011년, 첫 번째 솔로 앨범 「홍갑 1」을 발표했다. 이후 일상을 소재로 한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며, 지난 3월에는 정규 4집 「보이는 것들」을 발표해 우리가 흔히 느끼고 한 번쯤 경험해 봤음직한 이야기들을 유려한 멜로디와 담담한 목소리에 담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날 <스페이스 공감> 무대에서는 이번 앨범의 오프닝 트랙이자 먹먹한 정서를 머금은 연가 ‘보이는 사람’, 자조적으로 느껴지는 가사와 곡의 밝은 기운이 아이러니하게 어우러지는 ‘나는요’, 보컬에 힘을 빼고 나직하게 읊조리는 ‘밤을 빌어 비를 맞네’, 방에서 느껴졌던 아련한 감상을 눌러 담은 ‘볕이 드는 날’ 등 8곡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의 안다영(건반), 서건호(기타), 민재현(베이스), 이기태(드럼) 등 뛰어난 연주력을 자랑하는 동료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무대로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두 번째 무대는 ‘브로콜리 너마저’, ‘우쿨렐레 피크닉’, ‘가을방학’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계피’가 이어 나갔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이야기하듯 노래하는 특유의 감성으로 모두에게 위로가 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계피는 지난 4월, 동요집 「빛과 바람의 유영」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에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감수성과 색깔을 담아 편곡한 동요들과 이 앨범에 대한 계피의 마음이 담긴 신곡 ‘2019’가 수록되어 있다. 무대에 오르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동요집을 낸 계기에 대해 “단순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는 가요와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다”, “어린 시절이 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니, 현재를 사는 나의 뿌리인 것 같다”며 자신을 재발견하는 의미가 된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날 공연에서 아름다운 멜로디 속에 그림자를 담고 있는 ‘오빠생각’,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온 동요를 계피의 맑은 목소리로 담아낸 ‘옹달샘’, 우리나라 창작동요의 효시인 ‘반달’,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일을 하는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섬집아기’, 시인 김소월의 시를 토대로 만들어진 ‘엄마야 누나야’ 등 앙코르 곡까지 10곡을 소화하며 관객들 저마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평소 슬픈 노래를 부르는 자신을 보며 걱정했다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각나서였을까, 앙코르 곡인 ‘꽃밭에서’를 부르며 잠시 눈물을 비치기도 했으나, 관객들의 따뜻한 응원으로 마지막 앙코르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감성적인 멜로디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안은 ‘계피’와 ‘홍갑’의 무대는 5월 30일 목요일 밤 11시 5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새로운 학교를 위한 움직임, 그 중심에 학부모들이 있다. 학생들의 수목원 탐방을 이끄는 생태 선생님으로, 때로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매점 주인으로 변신하는 학부모들. 교육의 진정한 주체가 된 그들의 이야기를 <지식채널e> ’담장 안의 학교’ 편에서 만나본다.
<오늘은 우리 엄마가 선생님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학부모들은 학교 운영위원회 또는 학부모회의 가입 여부를 묻는 가정통신문을 받는다. 학교 발전을 소통하는 통로지만, 형식적인 참여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육 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학부모를 향한 부정적인 시선 역시 적지 않다.
이에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학교 역시 그들의 활동을 돕고 있다. 오산 시민참여학교는 가장 활성화 된 혁신교육지구 사업 중 하나이다. 학부모가 먼저 환경, 생태, 문화를 배우고, 탐방학습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진로교육지도자가 된 학부모들도 있다. 학부모들이 직접 기획한 올해의 ‘찾아가는 초등학교 미니 박람회’는 38개교 5,300여 명의 아이들에게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유망직종 11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업 참가자로 변신한 학부모들은 기존의 학교 교육 방식에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 협동조합
교육자치를 향한 움직임은 학교 협동조합의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개념이지만, 학교 협동조합은 2013년을 시작으로 5년간 60개가 생겨났다. 운영의 주체는 학부모. 강원 춘천시 금병초등학교의 매점은 지역에서 생산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건강한 간식을 구매한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공공경제에 대한 개념을 익힌다. 서울 국사봉중 협동조합은 태양열 전광판을 운영하는데, 수익금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한 공익적인 목적으로 사용한다. 학교 협동조합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 협력하여 교육자치를 실현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학교 밖 학부모에서 학교 운영의 주체가 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