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 사이에 여름 휴가지로 손꼽히는 곳, 남부 프랑스! 푸른 지중해가 펼쳐진 카시스(Cassis) 해변은 피서객들의 천국이다. 지중해를 따라 24km에 달하는 은빛 석회암 절벽지대 칼랑크(Calanques)에서 색다른 여름을 시작한다.
여름이 되면 다채로운 빛깔로 물드는 프로방스 지방, 그 중에서도 특히 유럽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베르동(Verdon) 협곡은 석회암 절벽 사이를 뚫고 흐르는 에메랄드 물빛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협곡을 따라 들어간 곳에 자리한 무스티에 생트 마리(Moustiers Sainte Marie). 바위산 자락 좁은 평지 위에 층층이 계단을 올려 지은 집들이 이색적이다. 마을에서 최고의 뷰를 가졌다는 이자벨 씨의 가정집은 어떤 모습일까? 주민들이 수호신으로 믿는 250m 상공에 매달린 특별한 ‘별의 전설’도 엿들어 본다.
여름 향기가 물씬 풍기는 발랑솔(Valensole) 고원은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라벤더 꽃으로 보랏빛 물결을 이룬다. 전 세계 라벤더의 90%를 생산한다는 프로방스 지방. 마을에선 흥겨운 라벤더 축제가 한창이다. 꿀, 화장품, 비누, 심지어 빵과 쿠키까지 모두 다 라벤더로 만든 것들이라는데... 거리 공연을 구경하던 중, 얼떨결에 샹송까지 부르게 된 김주연 씨. 과연 그녀의 노래를 들은 현지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어 향한 곳은 온통 붉은색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루시용(Roussillon). 이 곳은 남부 프랑스에서 마지막 남은 거대한 황토 지대다. 레드카펫을 깔아놓은 듯한 마을을 거닐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푹푹 찌는 더위에
이마엔 송글 송글 등줄기엔 땀방울이 주르륵!
하지만 이 여름이 행복이요, 즐거움인 사람들이 있다.
더위쯤이야~ 내 집 앞이 無더위 천국이요.
매일 같이 여름휴가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화끈하고 재밌게, 그리고 슬기롭게!
그들만의 여름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 보낼 곳 찾아
떠나보자, 여름에는 무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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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주왕산, 물 따라 걷다 보면 – 8월 19일 (월) 밤 9시 30분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물길 따라 찾아간 곳은 시원한 폭포와 계곡이 즐비해 여름 맞춤식 풍광을 자랑하는 청송 주왕산. 주왕산의 시원한 풍경 속엔 여름 한 자락 머물 곳 없어 보인다. 총 다섯 가구, 일곱 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너구 마을은 주왕산 국립공원 안에 자리한 오지마을이다. 그곳에 무더위를 싹 가시게 한다는 특별한 물이 있다는데... 불그스름한 빛깔에 톡 쏘는 물맛이 특징인 달기 약수가 그 주인공이다. 위장에 좋다고 소문이 나는 바람에 약수 한 사발 마시러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 달기 약수로 만든 백숙 한 그릇이면 한여름 무더위도 끄떡없다는 마을 사람들! 멀리 가지 않아도, 굳이 찾지 않아도 지척에 자리한 계곡과 폭포들. 이 여름 골 깊은 주왕산 골짜기에 산다는 건 어떤 행복을 안겨다 줄까? 무작정 물길 따라 걷다 만나게 된 청송 주왕산의 ‘물 만난 여름’으로 떠나보자.
"한국에서 온 세 자매를 소개하겠습니다. 멋진 노래는 물론, 악기를 20가지나 연주할 줄 아는 소녀들이죠. 김 시스터즈입니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음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을 통해 국내 최초 걸그룹 결성!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하모니와 멜로디, 춤, 다양한 악기들로 펼치는 환상적인 무대까지! 비틀스, 엘비스 프레슬리, 롤링스톤즈와 어깨를 겨누고 미국의 인기 TV 쇼 ‘에드 설리번 쇼’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월드스타가 되는 김 시스터즈! 그들의 음악과 함께한 삶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