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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역사> 내 슬픈 전설의 91페이지

[EBS저녁뉴스] [EBS뉴스G] 지난10월한국미술계의거장,천경자화백의타계소식이 전해졌습니다.오늘‘책밖의역사’에서는한국화단에큰 자취를남긴고인의작품세계를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꽃을든여인이정면을응시합니다. 머리위에는뱀들이꿈틀거리고있습니다. 천경자화백이쉰넷에 스물두살때의자신을회고하며그린그림입니다. ‘내슬픈전설’이란말이왠지좋았다는화백은 머리에꽃이나뱀을얹어한을표현했습니다. 천화백의그림속에는 늘그녀자신이함께담겨있었습니다. 강렬하고화려한색채속여인들은 몽환적이고애틋한눈빛을지니고있는데요, 천화백은동공을채우지않고비워두었습니다. 이그림들은수채물감을 화선지에켜켜이쌓아완성된채색화입니다. 화선지는물감을쉽게흡수하기때문에 색칠후말려덧칠하는작업을수없이반복해야 하나의색상이완성됩니다. 천경자화백은전통적인동양화기법에서벗어나 여인의한과꿈,고독을환상적인색채로표현해냈고 ‘천경자풍의채색화’란 독창적인예술세계를만들었습니다. 천화백은1924년전라남도고흥군에서태어나 유년시절을보냈습니다. 그리고일본유학시절‘조부’와‘노부’가입선하면서 화가로서역량을인정받게되었죠. ‘조부’와‘노부’는손녀를위해모델이되어준 외할아버지와외할머니의초상화입니다. 하지만이후천화백은결혼의실패와여동생의죽음으로 절망적인시간을보내게되는데요, 그러던중사람들이징그럽다고고개돌리는뱀이 그녀의눈에들어옵니다. 그녀에게뱀은생명수처럼느껴졌습니다. 천화백은삶의역경속에서오직살기위해뱀을그렸고 이때완성된작품이바로‘생태’입니다. 총서른다섯마리의뱀무리가뒤엉킨이그림은 당시화단에큰충격을던졌습니다. 이후뱀과꽃,여인을소재로한천화백의채색화는 한국미술계에혁명과도같았죠. 천화백은일흔이넘어서도여인들을화폭에담았지만 노년에위작논란으로시련을겪으며한국을떠났습니다. 그리고자신의그림들이흩어지지않고 시민에게영원히남겨지길바란다는말과함께 대표작품93점을서울시립미술관에모두기증했습니다. 삶의무게와고통,한과고독을 예술로승화시킨천경자화백 그녀의슬픈전설은 91페이지를마지막으로그여정을마쳤습니다. “천경자는누구인가.그는그것밖에는어떤것도될 수없는천형(天形)의예술가다” -고은 “꿈은화폭에있고,시름은담배에있고,용기있는 자유주의자,정직한생애.그러나그는좀고약한 예술가다” -박경리 “나의삶은그림과함께인생의고달픈길동무처럼멀 리이어질것이다.” -천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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